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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사태,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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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사태,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전망

성선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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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탄력성을 보일수 있는 경제적 안정성을 갖추고 있는가?
불확실한 한국경제 상황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국내외 경제 시장에 일시적인 충격을 주었으나, 전반적인 경제 안정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번 사태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한국의 제도적 기반이 탄탄함을 반영한 것이다.

 

S&P의 킴엥 탄 전무는 서울에서 열린 언론 세미나에서 비상계엄이 단기간 내에 해제되었고, 한국의 현재 신용등급인 'AA'를 유지하는 데 변경 요인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루이 커쉬 전무 또한 정치적 갈등이 경제·금융 정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진단하며, 불확실성은 있으나 점차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재정경제금융관을 이끄는 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은 주요국 재경관들과의 화상회의를 통해 실시간 경제·금융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평상시와 같은 체계화된 정책 대응을 지속할 방침입니다.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는 금융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충분한 유동성 공급을 통해 시장 안정을 도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치와 경제가 분리될 수 있는 한국의 강한 시장 기초체력과 성숙한 민주주의를 언급하며, 단기적인 시장 영향이 크지 않았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초기 혼란을 겪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해제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로 코스피는 하루 만에 1.44% 하락하여 2464.00에 마감했으며, 코스닥도 1.98% 내렸습니다. 외국인의 순매도는 삼성전자와 금융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나, 정부의 신속한 시장 안정 조치와 금융당국의 유동성 공급 덕분에 전반적인 주가 흐름은 큰 폭으로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태는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에 단기적인 충격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었으나, 정부와 금융당국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이를 완화시켰습니다. 향후에도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경제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책 대응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가 한국 경제의 회복 탄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합니다. 한국의 강력한 제도적 기반과 금융 시장의 안정성은 향후 유사한 위기 상황에서도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은 존재하나, 장기적으로는 한국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 궤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성선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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