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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IPO 성공, 상반기 시장 분위기 전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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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IPO 성공, 상반기 시장 분위기 전환될까?

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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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IPO 시장에 LG·롯데·두산 계열사들이 대거 나선다. 첫 타자인 LG CNS의 IPO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LG CNS는 국내 대표 디지털전환(DX) 전문 기업으로 AI,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1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하며 주당 공모가는 5만3700원~6만1900원으로 예정되었다. IPO를 통해 총 1937만7190주를 공모하고, 공모 규모는 1조405억원~1조1994억원에 달하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약 6조원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LG CNS의 IPO 성공이 상반기 IPO 시장 분위기 전환의 지표로 여겨진다. 최근 기술특례 상장 기업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상반기에는 굵직한 기업들의 IPO도 대기 중이다. LG CNS 이외에도 롯데글로벌로지스, DN솔루션즈(옛 두산공작기계) 등이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그러나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경우 FI의 요구 수익률을 맞추면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상장 몸값을 책정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률을 고려하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상장 몸값은 조 단위가 요구될 수 있다. 하지만 피어그룹으로 지목되는 CJ대한통운, 한솔로지스틱스, 태웅로직스 등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6배에 그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국내 물류시장에서 CJ대한통운에 이은 업계 2위이지만, CJ대한통운에 비하면 택배 시장 점유율 차이가 큰 편이다.

DN솔루션즈 또한 상반기 상장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DN솔루션즈의 실적을 고려하면 4조원대 밸류에이션은 무난할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DN솔루션즈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1023억원, 영업이익은 4362억원으로 DN오토모티브가 인수하기 직전인 2021년 대비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10%, 97% 증가했다.

전반적인 IPO 시장 분위기는 지난해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이 65.2%로 전년 대비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침체 상황을 보이고 있다. 또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국내 정치 불안 등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붙잡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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